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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동심, 어른들을 웃기다!
갈돕선생
2009. 11. 22. 22:14
동심 어른들을 웃기다. | |||||||||||||
[아이들 글 읽기와 삶 읽기]박진환 지음·우리교육 펴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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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일기만큼 재미난 글이 없다. 동생 앞에서 빨강 물감 칠을 하고 죽은 척한 이야기, 누군가 똥을 싸놓은 목욕탕에 몸을 담근 이야기, 개구리 알을 키워서 튀겨 먹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이야기 따위 생활 속 소소한 재미들이 ‘어른들은 도저히 생각 못할’ 표현 방식으로 가득 담겨 있다.
박 교사는 17년 동안 아이들의 일기 속에서 무엇을 보았을까. “예나 지금이나, 도시 아이든 시골 아이든 감성은 똑같다. 다만 최근 학교나 가정에서 ‘아이다운 면’을 억누르는 경향이 있다.” 오히려 달라진 건 어른들과 사회이다. 지금 6학년 학급 담임을 맡은 박 교사는 학력 경쟁에 시달리는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그의 말처럼, “어른들 때문에 아이들이 손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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