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다시 올려가며.......
오늘 또다시 서울로 올라간다.
우리교육 여섯 명의 필자들이 서로 결을 맞추는 시간을 갖자는 모임에 참석해야하기 때문이다.
뒤 늦게 세 분이 결정됐다고 하는데 누굴까 궁금하다. 만나서 또 여러 가지를 배워야 하겠다.
최종 모임 장소는 강화도라고 하는데 14년만에 찾는 강화도라 느낌이 새롭다.
1992년 발령을 받기 몇 달 전 나는 부산시 참육학부모회 일을 도울 일이 있었다. 간사로 일하고 있던 미발령중등교사 한 분과 어울려 방학 중 역사기행을 기획했었는데 그 장소가 바로 강화도였다. 강화도에 대해 이런 저런 자료를 수집하고 공부하고는 버스 한 차 가득한 아이들과 함께 강화도로 가서 전등사와 이러 저러한 곳을 둘러 보았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이번에 가서 간단히 둘러 볼 시간이 있을런지 모르겠지만 사진 좀 찍어왔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서로 모르는(박지희 선생님은 알지만) 훌륭한 선생님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다는 게 좋다. 내가 오히려 배워야 할 것 같아서다. 올 1, 2월 식구들과 함께 할 시간이 거의 없었던게 미안할 뿐이다.
다녀 와서 뒷 이야기를 올리겠다.
뱀발
오늘 신문에서 민노총에 대한 사설을 읽었다. 안타까움과 희망을 동시에 느꼈다. 그분의 말씀 중 민주노총을 비판하는 사람 중 많은 사람들은 노동운동과 관련이 없는 사람이라는데 공감도 했다. 진정 노동운동이 뭔지, 민주노총은 뭔지, 전교조는 뭔지, 교육운동이 뭔지 늘 고민하지 않으면 어설픈 비판과 관성화된 운동만이 남을 것 같다. 오늘 기차 안에서 읽다 남겨놓은 손석춘씨의 '아름다운 집'을 읽을 생각이다. 조금은 우울했지만 순수한 한 혁명가의 진정성을 느껴 보는 일은 또 다른 즐거움이다.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