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돕이야기 만들기/행복을 꿈꾸는 삶

[스크랩] 유럽 3개국 순방 잘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갈돕선생 2008. 2. 3. 22:24

탈 없이 잘 다녀왔습니다.
신영복선생님이 여행은 자기의 성 밖을 벗어나는 일이라 하시던데.....
40년 간이나 내 안에서 또 우리 나라 안에서만 갇혀 있던 나에게 프랑스를 비롯한 독일과 스위스는
정말 낯선 곳이었습니다.

특히 프랑스에서만 장장 일주일을 머물면서 많은 걸 보고 배웠습니다.
책과 영상, 연수집으로만 만나던 프레네 학교는 저에겐 또 다른 감흥이었습니다.

프랑스에서 많은 만남을 통해 나를 만나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진보다 보수다 아님 그 주변에 있는 사람이건 비판과 비난, 삿대질 또는 깐죽거림, 냉소등이 나무하지만
정작 그 어느 누구도 내용을 채우는 일에는 소홀해 보입니다.

이명박식 영어교육이 문제라며 각종 진보적인 지식인이나 전교조가 비판을 하고
내 주변사람도 한 마디씩 하지만,
정작 그들의 대안은 초라해 보입니다.
비판과 냉소는 있지만 내가 어떻게 해 보겠다며 스스로 대안을 만들어 보자는 모습은 찾기 어렵더군요.

이런 뜻에서 이번 프랑스 방문은 저에겐 스스로 대안을 만들어가는 일이
어떤 방식이어야 하는지를 깨닫게 해주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프랑스의 프레네 교사들의 실천을 보며 어렴풋이 그 해답을 찾기도 했습니다.
그것은 전혀 새로운 방식이나 사상이 아니라 지금 내가 있는 곳에서부터
하나씩 실천하고 많은 사람들과 연대를 하는 일이었습니다. 우리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더 이상 상대를 비판하고 비난하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차근 차근 내용을 채워가는 역사를 만들어 가야 한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자세한 이야기들은 차근 차근 펼쳐 보겠습니다. 피곤하네요. 이제부터 다시 시차적응 해야겠습니다.

출처 : 행복한 교사들의 모임
글쓴이 : 박진환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