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이들과 새로운 마음으로 일 년을 출발하는 의식을 가졌다.
지난 해에 이어 두 번째로 준비해 보는 걸개그림.
지난 해 걸게그림은 다림질을 잘 못해 분위기를 제대로 만들어 내지 못했다. 두 번째이니만큼
천천히 아이들과 준비해 보았다. 사포 두 장씩 나눠주고 크레파스로 자신의 바램이나 그리고 싶은 것을 자유롭게 그리라 했다. 그런데 꼭 이렇게 자유롭게 그리라고 그러면 꽤 많은 아이들이 무얼 그려야 할지 모른다. 늘 시키는 대로 해 왔던 아이들. 자기 생각으로 자신을 드러내는 연습을 하지 못한 탓이리라.
올 해는 이 아이들이
"너희들 마음대로 놀아봐. 너희들 마음대로 그려봐, 너희들 마음대로 공부해 봐."
했을때, 정말 스스로 즐길 줄 알고 생각할 줄 아는 아이들로 바뀌었으면 좋겠다.
얘들아, 이제 시작이야. 올해 우리 함께 잘 지내보자. 너희들 마음대로 놀아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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