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돕이야기 만들기/행복을 꿈꾸는 삶

서울 혜화동을 다녀와서

갈돕선생 2007. 4. 29. 18:56

지난 28일은 우리말 현장학회 학술대회가 있었다. 무엇보다 대안국어교과서 집필진모임이 있었던 터라 우리 김해식구 세 분(장병학, 정원선, 진주형)과 아침 일찍 열차를 타고 서울로 올라갔다. 맑은 날인데다 서울시 행사가 있어 안그래도 복잡한 서울은 더욱 복잡하게만 보였다. 혜화동 대학로 주변은 젊음으로 가득차 있었고 우리말 현장학회 행사장인 성균관 대학으로 가는 길은 서울이라지만 봄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현장학회 학술대회는 정부에서 내 놓은 다음 국어교육과정 시안을 두고 논의를 하는 자리였는데 자리가 자리인지라 비판적인 흐름이 대세였다. 어김없이 이번에도 아이들 삶과 거리가 있는 정책적 판단으로 덧씌워진 국어교육과정 개편을 보며 우울함을 떨칠 수는 없었다. 그래서 더욱 우리가 만드려는 교과서 작업은 더 뜻 깊을 수 밖에 없었다. 저녁을 먹고 늦은 7시나 되서야 집필진 회의에 들어가게 됐다. 이젠 전임으로 초등 국어 대안교과서 제작을 이끌고 있는 김영주선생님을 비롯한 교육과정 모임의 안들이 을 보며 희망도 찾게 되고 문제도 읽어내며 열띤 논의 시간을 이어갔다. 교과서 디자인을 맡은 업체에 맡겨 교과서의 모양새도 선보였던 이번 만남은 그 나름의 커다란 성과도 보였다. 이렇게 두 시간이 넘도록 논의를 하며 1학년 대안교과서에 대한 어느 정도 틀에 합의를 이끌어내었지만 여전히 해결할 많은 문제를 안고 헤어져야만 했다. 고민하고 생각하는만큼 더욱 깊이 있고 달라진 우리말 교과서를 갖게 될 것으로 생각했다.

 

우리 김해 모임은 숙박을 선택했다. 덕분에 김영주회장과 윤승용사무국장을 비롯한 여러 선생님들과 어울려 많은 이야기와 정을 나눌 수 있었다. 오랜만에 뵌 박지희 선생님과 함께 앉아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더욱 좋았고 김영주선생님의 제안으로 2년 만에 찾은 노래방에서 정신없이 노래를 불러대어서 또한 좋았다. 서울에서 다음날 내려오는 길이 무척 피곤은 했지만 함께 일하고 함께 고민하고 함께 살아보려는 사람들때문에 행복한 여행이었지 않나 싶다. 새로 산 디카 성능을 테스트 할 겸 이번 여행 풍경을 마구 찍어 댔는데 이 곳을 찾는 이들도 함께 즐겨보았으면 해서 올려 본다. 다음 주도 행복한 하루하루이길 바란다.

 

 

열차 안에서 영화 한 편 보겠다고 다정(?)하게 앉은 두 사람 짠주, 원선 

 

 

나의 애마(?) - 여행 길에 둘도 없는 내 짝!

 


서울 혜화동 대학로 거리

 

 

 

 

 

 성균관 대학교로 가는 길

 

 

 

 

 

가는 길에 만난 이제는 공익요원 심은보 샘. 너무 반가웠다. 광주에서 함께 올라온 선생님과 함께

 

 

성균관 대학 600주년 기념관으로 올라가며

 

 

성균관

 

 

 

 

 

1차 토론자들 오른쪽에서 두 번째 이제는 유부남 김강수샘이 보인다^^

 

 

 

경인교대 정혜승선생님, 날카롭고 깔끔한 입담이 돋보였다.

 

 

1차 토론 사회를 맡은 전국국어교사모임 큰 일꾼 김주환 선생님.

 

 

토론에 참여하셨던 문학비평하면 떠 오르는 김상욱 춘천교대 선생님. 2차 토론 사회도 맡으셨다.

 

 

우리가 먹었던 저녁식사 맛은 별로.......

 

 

 

 

창원 김창준 샘과 광주 공익 심은보샘. 심은보 샘은 사진찍기에 무척 신경을 쓰는 듯^^

 

 

 

우리 모임도 한 컷! 성균대 안 조그마한 뜰. 사진 주변은 쓰레기로 가득했다는.....

 

 

부끄럽기가 그지 없는 은보샘. 광주샘과 어색 버전 한 컷!

 

 

늦은 7시부터 이어졌던 집필진 회의 - 김영주 샘의 1학년 교과서 틀 시안 발표 

 

 

 

 

아직 공개할 수 없는 지라 뽀샵처리....

 

 

늦었지만 초중등 선생님들이 섞여 즐거운 시간 뒷풀이 시작~

 

 

오랜만에 함께 했던 박지희 선생님과 함께

 

 

 

 

우리 회장님과 창원 김창준, 김해 장병학샘의 진지한 모습들~

 

 

역시 밤에 꽃피는 우리 김해 사람들 ㅋㅋㅋㅋ

 

 

우리 아이들 '짜장 짬뽕 탕수육'의 글쓴이 김영주샘과 잘 안다는 이야기 믿지 않아 증가자료로 한 장!

 

 

노골적으로 연습용 아니 윤승용샘의 팬이라며 유부남이라도 상관없다며 사진 한 장! 위험한 사진!

 

 

김영주 샘과 내가 한 장 찍은 뒤 마구 달려드는 우리 모임 사람들~ 못 말려^^

 

 

김영주샘이 이끌어 찾은 노래방. 다들 지나치게(?) 잘 놀더라~

 

 

새벽 1시가 넘어서야 전국국어교사모임 신축 건물, 즉 우리들의 숙소로 발길을 옮겼다.

 

 

김영주 선생님의 뒷 모습.....

 

 

 

전국모 신축 건물 밤 풍경 1

 

 

전국모 신축 건물 안 숙소에서

 

숙소 앞 풍경. 왼쪽 저 사람은 누굴까요?

 

 

아침에 찍은 전국모 사무실 모습

 

 

 

 

 

 

 

전국모 사무실 아침 풍경 2

 

 

 

정신없이 복잡했던 혜화동 거리. 말끔한 거리 모습을 보니 환경미화원 분들의 수고가 문득 느껴짐.

 

 

전국모 사무실에서 본 동네 풍경 

 

 

기차 안에서 한 장! 원동역을 지나면서 낙동강이 보였음. 오늘도 이렇게 하루가 지나고....

 

 

올해 우리교육 5학년 국어교과 연재를 맡고 있는 임연아 선생님의 문집. 내 선물에 대한 보답으로 받게 된 문집. 오랜만에 괜찮은 너무 충실한 문집을 선물로 받게 돼어 기분 무척 좋았음. 어제 막차에 쫓겨 함

께 술 한 잔 하지 못한 걸 서로 아쉬워 했는데 다음에 기회로 넘겨야 할 듯.

 

아~ 서울 잘 다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