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이런 아이들이 있다.
박진환
나에겐 이런 아이가 있다.
날마다 내 앞에 얼굴을 내밀고
질문을 해야 하는 아이가 있다.
나에겐 이런 아이가 있다.
날마다 내 앞에 얼굴을 내밀고
방글방글 웃는 아이가 있다.
나에겐 이런 아이가 있다.
날마다 옛이야기 들려 달라며
점심시간만 기다리는 아이가 있다.
나에겐 이런 아이가 있다.
날마다 나와 함께 밥 먹고 싶어
자기 옆 자리 비워두는 아이가 있다.
나에겐 이런 아이가 있다.
날마다 나와 밥 먹는 즐거움에
내 앞에 물잔을 올려 놓는 아이가 있다.
나에겐 이런 아이가 있다.
날마다 가르쳐 준 노래와 시가 좋아
꼭 그날 불러야 된다고 다그치는 아이가 있다.
나에겐 이런 아이가 있다.
날마다 남아서 나와 같이 있고 싶어
뭐 도와줄 일이 없냐고 묻는 아이가 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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