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놀랬습니다. 지난 한 달 동안 제가 불성실하게도 사무국 통신을 올리지 않았더군요.
5월 초 휴일이 넘치고 각종 행사에 쫓기다 그만 소식을 전하지 못하게 돼 우리 회원님들께
무척 미안했습니다. 지난 한 달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5월 14일에는 서울 동화모임 대표이신 우지영선생님이 아이들 열 다섯명을 이끌고 황선미
작가의 '마당을 나온 암닭'과 '나쁜 어린이표' 백만부 판매 기념 공연에 참가를 하셨더랬습니다.
제가 당일 다른 급한 일이 생겨 가지 못했는데, 다행히 박지희선생님과 우경숙선생님이
반 아이들과 따님을 동반하고 공연을 지켜보셨습니다. 이미 그 후기가 누리집 사랑방에 실렸지요.
아무튼 두 달 넘게 아이들과 씨름을 하셨던 우지영선생님에게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5월 26일에는 왕규식선생님의 이야기 수학, 월례강좌 두 번째 강좌를 종로구청 옆
에듀니티 공간에서 열었습니다. 33명이라는 많은 분들이 참가하셔 강의 공간이 후끈 달아 올랐습니다.
수와 셈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흥겹고 즐겁게 풀어져 강의를 기획한 저로서는 무척 기뻤습니다.
미처 알지 못했던 수의 세계, 셈에 대한 관점과 원칙들을 새롭게 안다는 것이 저를 비롯한 많은 분들에게
크게 다가갔었나 봅니다. 진행하느라 자세히 읽어내지 못한 강의 내용은 여름방학때 누리집에 영상으로
올려 놓을 때 다시 보려 합니다. 지역에 계신 정회원선생님들이나 미처 신청하지 했던 수도권
정회원선생님들, 그리고 강의를 들었지만 다시 확인하고 싶었던 정회원선생님들에게는 무료로
제공해 드릴 예정이니 기대하셔요.

6월 3일에는 남한산초등학교를 찾았습니다. 그날 그 곳 선생님들에게 '글쓰기'로 강의를 하러 가야 했기
때문인데, 저 이전에 이미 회장님이신 박지희선생님과 김강수선생님이 찾으셨고 다음 주에는
임연아선생님이 찾으실 예정이랍니다. 전국초등국어교과모임을 나름 대표하는 이들이 대한민국 작은
학교운동의 상징인 남한산초등학교를 찾아간다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은 일이었습니다. 남한산초등학교는
정말 아담하고 아름다운 학교더군요. 점심시간이 끝날무렵 찾았던 남한산초등학교 운동장에는 아이들이
힘껏 뛰놀고 있었습니다. 새로 단장된 학교 시설들은 아이들이 생활하기에 알맞았습니다. 그 아이들 곁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 교사들 가운데 둘은 우리 모임이 정말 아끼는 사람들이지요. 김영주와 윤승용.
반갑게 맞는 그들을 따라 남한산초등학교를 둘러보며 마음껏 부러워 했습니다. 강의라기보다 진지한
논의와 토론의 장이 됐던 제 강의도 덩달아 내용에 힘이 실리는 것 같았습니다. 강의를 마친 뒤 저와
김영주, 윤승용, 김강수선생님은 다시 구리에서 만나 3학년 대안교과서 작업을 의논했습니다.
덜 다듬어진 대안교과서 작업의 방향과 일정을 다시 잡아 8월말까지 최종안을 내 놓을 작정입니다.
앞으로 또 다시 힘겨운 일정이 예고됐지만, 해야할 일이기에 어려움을 무릎쓰고 기여코 가려 합니다.
많은 격려 부탁드려요.


6월 7일 현재. 사무국은 찾아가는 여름 직무연수 접수로 한창입니다. 전국집중연수를 기대하셨던 몇몇
선생님들이 미처 소식을 듣지 못하고 연락을 주시기도 하셨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올해 그리고
내년까지는 집중연수를 하지 않고 찾아가는 지역연수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올해는 전남, 경남, 제주를
기점으로 광주, 김해, 제주에서 전국초등국어교과모임을 알리는 연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남 100명,
경남 120명, 제주 40명씩 총 260명을 대상으로 접수를 진행하고 있는데, 경남 김해의 경우는 접수 받은지
만 3일만에 접수가 마감이 되고 대기자를 받는 등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광주도 접수 상황이
60%에 육박하면서 조만간 마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주상황은 아직 연락이 되지 않는데,
세 지역에서 우리 전국초등국어교과모임을 알릴 수 있게 돼 매우 기쁩니다. 내년에는 강원, 전북, 경북,
대구 지역에서 찾아가는 연수가 진행되면 좋겠습니다. 지역선생님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바랍니다.
바짝 다가온 여름입니다. 모쪼록 아이들과 함께 건강 잘 챙기십시오.
그럼, 이만 총총....
2011년 6월 7일
전국초등국어교과모임 사무국장 박진환 사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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