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급마무리 잔치 준비영상을 올려 봅니다.
벌써 일 년이 넘어가네요. 영상을 만들며 괜히 마음이 찡해 옵니다.
파면과 해임이라는 말도 안되는 징계를 받은 선생님들의 마음은 또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얼마나 가슴이 아플까. 일 년동안 함께 살았던
아이들과 마무리를 짓지 못하고 학교를 떠나야 하는 선생님들의 마음을
저는 조금이나마 읽을 수 있습니다.
경쟁이라는 그릇된 화두로 아이들 마음에 상처를 주는 그릇된
정권때문에 상당 기간동안 아픔과 고통을 느낄 사람들이 많아질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아이들이 걱정입니다.
다시는 이 땅에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고 국민을 고통으로 밀어넣는 자들이
권력을 잡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늘 이런 말들은 희망으로 남지만,
그 희망은 언젠가는 현실이 되리라 믿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수 많은 사람들에 의해서 말이지요.
지금도 나는 그 수 많은 사람들의 하나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살아가려 합니다.
이번 주 토요일 우리 반 아이들과 부모님들과 행복한 학급마무리 잔치가 될 수 있길
바랍니다. 지난 일 년, 나는 우리 반 아이들과 참 행복했습니다. 잠시동안 그 행복을
이곳에서 나누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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