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첫 날.... 새학기 첫날! 교실로 들어서자 아이들이 놀란 눈으로 그리고 이내 웃음을 터뜨리며 내 얼굴을 본다. 머리색깔이 달라졌다며 머리 모양도 달라졌다며 웃는 것이다. 멋있지 않냐며 너스레를 떠는데, 여지없이 아니라고 달려든다. 아이들 하나하나 보며 방학동안 잘 지냈냐고 인사를 했다. 반가웠다. 정.. 2006-12교사일기/2008년 교사일기 2008.09.01
아이들 글때문에 힘이 나! 오늘 어머님 여덟분과 점심을 함께 했다. 일찍 학교에 나오셔서 교실을 청소를 해주신 데다 점심까지 대접을 받으니 송구스럽기 그지 없었다. 그래도 내가 편해서 좋다는 어머님들. 오늘 나를 앞에 두고 집안 대소사를 거리낌없이 드러내 이야기를 나누는 어머님들 덕분에 즐거운 점심식사를 할 수 있.. 2006-12교사일기/2008년 교사일기 2008.08.29
그리웠던 아이들 목소리, 이제 개학이야..... 방학에 아이들에게 연락하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 방학에도 늘 바빴던 탓에 뒤늦게 연락을 하게 되거나 연락을 해도 학원에 갔거나 아직 여행에서 돌아오지 않아 직접 목소리를 듣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도 아이들 대신 어머님들과 통화를 하게 되도 또 다른 반가움이 있다. 오늘 마음 먹.. 2006-12교사일기/2008년 교사일기 2008.08.27
기다리던 방학이네요^^ - 학기말 마무리 잔치를 마치고...... 7월에 이르면서 무척 지쳐갔다. 더위때문에 더욱 그랬던 것 같다. 그래도 아이들 삶의 리듬을 깨뜨릴 수는 없는 법. 얼마남지 않은 방학을 앞두고 아이들과 1학기 학급 마무리 잔치를 준비했다. 지난 수요일에는 먼저 시를 써 보았다. 올 해 들어 아이들에게 처음으로 시를 쓰게 했다. 쓰는 법을 배우지.. 2006-12교사일기/2008년 교사일기 2008.07.20
찰흙으로 사람 만들기 즐거운 생활 시간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것을 찰흙으로 만들어보는 공부가 있다. 이미 이 활동은 그림으로 대신하였기 때문에 특별활동시간과 합쳐 찰흙으로 사람을 만들어보는 수업을 해 보았다. 찰흙은 백자토라고 도자기용 찰흙을 구해서 수업을 준비했다. 미술연수를 받다보니 아이들에게 제.. 2006-12교사일기/2008년 교사일기 2008.07.06
강아지똥 수업 요즘 한창 다섯째마당 이야기를 공부하면서 인물의 말과 행동에 어울리게 이야기를 읽어보거나 떠오르는 생각을 나누는 공부를 하고 있다. 지난 금요일에는 권정생선생님의 '강아지 똥' 이야기로 국어수업을 해 보았다. 이번에는 글이 아니라 '영상읽기'로 수업을 해 보았다. '강아지 똥' 애니메이션.. 2006-12교사일기/2008년 교사일기 2008.07.06
하늘 천 하렷다~ 국어교과서 읽기 다섯째 마당에는 재미난 옛이야기가 담겨 있다. '하늘 천 하렷다'라는 이야기인데, 그냥 읽고 넘어가면 그만이지만, 교과서 지문대로 역할을 나눠서 실감나게 읽으면 재미가 있는 수업이 된다. 그런데, 아이들끼리만 읽으면 재미가 없다. 이것이 한편으로는 어떤 바보 아이의 일화이.. 2006-12교사일기/2008년 교사일기 2008.07.06
비야 비야 오거라~ 오늘은 지난 주에 하지 못한 투명우산 꾸미기 활동을 해 보았다. 절기상으로도 맞고 즐거운 생활 시간 대체 수업으로 해 볼만 것을 생각하다 이 활동이 적당하다 싶어 준비해 보았다. 투명우산 하나에 1300원 정도 하는데, 인터넷으로 구입을 일찌감치 해 놓았었다. 그런데 화물연대 파업으로 해당업체.. 2006-12교사일기/2008년 교사일기 2008.06.27
시를 읽고 떠 올린 것들 2학년 1학기 말하기 듣기 다섯째 마당은 시와 이야기를 읽고 떠오르는 것을 말하는 공부다. 올 해 시를 가지고 따고 공부한 적은 없었다. 아직 서사글도 쓰기 힘들어 하는 아이들에게 짧은 시로 자기 감정을 드러내는 시를 쓰라고 하기는 어려웠다. 하긴 아이들 글들이 이따금 시 같기도 해서 따로 시를.. 2006-12교사일기/2008년 교사일기 2008.06.23
아~ 옛날이 그립다 사실 오늘 몸이 좋지 않았다. 지난 월요일 수업을 마치고 부산에 강의가 있어 내려갔다가 지동이 사람들과 저녁을 하고 다시 교과서 작업 하는 곳으로 달려가는 강행군을 한 탓인지 아님 새벽에 찬 바람을 쐰 탓인지 목에 감기 기운이 있더니 오늘이 가장 심했다. 몸은 내려 앉는데, 오히려 아이들을 .. 2006-12교사일기/2008년 교사일기 2008.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