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그 아련한 추억들/읽은 책 들려주기 11

그림책의 힘_가와이 하야오, 마츠이 다다시, 야나기다 구니오

그림책 관련 전문가의 강의도 곧잘 들었고 내 주변에는 언제든 연락할 수 있는 친분있는 그림책 전문 실천가들이 있음에도 내게 그림책은 아이들에게 그림과 함께 이야기를 들려주는 도구 이상, 이하도 아닌 그 무엇이었다. 일주일에 한 번 혹은 2주일에 한 번씩 반 아이들에게 들려주던 ..

베른하르트 슐링크의 '더 리더_ 책 읽어주는 남자'를 읽고....

오래 전에 '책 읽어주는 남자'라는 소설이 화제가 됐던 기억이 어렴풋하고 '더 리더'라는 영화가 뛰어난 작품성과 연기력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는 풍문을 주워 들은 적은 있으나 나는 이 작품들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해 <학교 속의 문맹자들>이라는 책을 펴내 반..

KBS 공부하는 인간 제작팀의 '공부하는 인간'

호모아카데미쿠스. 공부하는 인간이라는 제목은 누구에게는 흥미롭고 어떤 이에게는 무관심의 대상일 수도 있을 지 모르겠다. 우리나라처럼 교육열이 이상하리만치 높은 나라에서 학부모들 중 상당수가 이 책에 관심을 보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시덥지 않은 생각도 들었던 책. 이 책..

베시 라임스(김종현옮김)의 교실담화분석: 비판적 반성을 위한 도구(말이 열리는 교실: 교실 수업 개선을 위한 담화분석)

우연히 발견한 <말이 여리는 교실>.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시간을 떼우다 교육학 관련 서적을 뒤적거리다 발견한 책이었다. 흥미롭게도 엄훈교수의 동료교수인 청주교대 김종현교수가 번역을 한 책이어서 더욱 내 눈을 끌었다. 3월에 읽기 책으로 선정한 이 책은 처음에는 그렇..

서근원의 '나를 비운 그 자리에 아이들을'

교육인류학과 함께 하는 장성북중학교 혁신의 첫번째 이야기 책이다. 서근원 교수가 주장하는 '아이 눈으로 수업보기'철학과 방법을 전북 장성북중학교에서 실천을 하고 한 학기간 이뤄진 선생님들의 보고서와 에세이를 가려 묶은 책이기도 하다. 서근원 교수의 '학교 혁신의 패러독스'..

서근원의 '학교 혁신의 패러독스' - 교민(敎民)에서 회인(誨人)으로

서근원교수의 지난 10년 간의 연구와 실천의 결정체라고 봐도 될 책이라 감히 말하고 싶다. 이 책은 그가 왜 교육인류학을 공부했고 그 공부를 통해 우리 교육과 학교에 기여할 방향과 방법이 무엇인지를 구체화 시켜내었다. 3~4년 전 우리 모임 여름 연수에 오셔 '세종대왕'을 매개로 한국..